손으로 희망을 노래하는 법, 아세요?
이번에 한강이 발밑에 보이는 광진교 중앙에 있는 쉼터 <리버뷰 8번가>에서 지난 11월 15일, 손으로 노래를 보르는 희망콘서트, 수화공연이 펼쳐졌다고 해서 서울마니아가 찾아보았습니다.
서울시에서 장애인 인식개선사업의 하나로 여덟 미녀가 함께 하는 수화공연을 펼친 것인데요, 청각장애인 수화무용단 <비버 DEAF>와 신인 걸 그룹 <러블리>가 함께 한 게릴라 콘서트 현장으로 함께 가볼까요?
◆ 문화와 예술의 공간속으로.. 리버뷰 8번가
오전부터 영하의 날씨라 쌀쌀했지만, 광진교 하부에 있는 리버뷰 8번가에선 희망콘서트로 훈훈한 분위기가 느껴진다는 제보를 받고, 11월 15일 오후 5시부터 펼쳐질 공연을 보기 위해 광진교를 찾았습니다.
광진교 중간에 있는 <리버뷰 8번가> 입구 계단을 따라 다리 아래쪽으로 내려오면 하부에 전망대가 있어서 한강을 발 밑에 두고, 병풍처럼 멋진 풍경을 뒤로하고 공연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답니다.
이색체험~발 아래로 보이는 한강~
바로 이렇게 발 아래쪽엔 한강이 보이지요. 밤이 되면 조명이 들어와서, 물의 흐름을 느껴볼수도 있는 곳입니다. 마치 한강위에 떠 있는 기분이 들기도 해서 공연이 더 멋질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전망대를 둘러싸고, 멋진 풍경을 보여줍니다.
◆ '희망콘서트의 문을 연 <비버 DEAF 예술단>과 <러블리>의 감동의 수화공연
서울시에서 개최한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희망의 수화 공연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광진교를 찾았는데요, 지나가다 찾아오기는 쉽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희망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일부로 먼 곳에서 시간 내서 오신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짜잔~8명의 미녀 등장~
원래는 오후 5시부터 시작되는 공연이었지만, 음향시스템과 영상쪽 문제로 한시간 정도 공연시간이 지체가 되기도 했는데요, 추운 날씨 속에서 많은 관객들 앞으로 8명의 미녀가 등장하자 모두 추운것도 잊고 밝은 표정으로 바뀌었답니다.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한 멋진 수화 공연
이렇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멋진 수화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소리를 전혀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이, 옆에 있는 가수 러블리 멤버들과 호흡을 맞춰서 멋진 공연을 연출한다는 것이 대단하더군요.
함께 어울린다는 것은, 멀리서 보았을 때 친숙함을 느끼지 못하다가 이렇게 가까이서 공연을 함께 하면서,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이 바뀌게 되는 것이죠.
이번 공연에 참여한 팀은, 청각장애인으로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는 <비버 DEAF 예술단> 수화전문무용단과, 라이브에 강한 실력파 신인가수 <러블리>가 함께 공연을 펼쳤습니다.
눈으로 노래를 배우고 가슴으로 음악을 느끼는 <비버 DEAF 예술단>
소리를 들을 수는 없지만 <비버 DEAF 예술단>은 청각장애인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편견을 깨고 싶어, 5년째 무대 위에서 자신감 넘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창단 이래 최초로 비장애인과 호흡을 맞춰 본 <비버 DEAF 예술단>과
수화를 전혀 모른 채 수화공연에 도전한 신인가수 <러블리>와 한 달 동안 땀 흘려 연습한 결과는, <거위의 꿈>, <안간힘(러블리 타이틀곡)>의 선율에 실려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죠.
러블리와 수화공연단의 합동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희망콘서트가 시작되었습니다.
◆ 꽃미남 마술사, <매직아띠> 마술팀의 마술쇼
이어서는, 매직아띠 마술팀의 마술쇼가 펼쳐졌습니다.
꽃미남 마술사 등장~
잘생긴 꽃미남 마술사가 보여주는 마술이라 그런지 흥미가 진진했어요. 저도 모르게 마술 속에 푹 빠지게 되더군요. 특히 관객과 호흡을 맞추는 부분에선 마술이 아니라 마법에 빠진 것 같았어요.
마술쇼가 끝난 후엔 사회자가 간단히 선물을 주는 코너가 있었는데요, 러블리의 싸인이 담긴 새앨범을 퀴즈를 통해 맞추신 분들께 나누어 드렸어요.
퀴즈 내용을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Q. (사회자) 제가 연애인 누구랑 닮았을까요?
A. 장동건
Q. 정답입니다! 고현정씨~
였습니다. ^_^ 정말 재치있는 사회자분이었죠~
◆ 청각장애인 무용단의 전통춤
그리고 계속해서 청각장애인 무용단의 전통춤을 보는 시간이 이어졌어요. 들리지 않는데도 음을 알고 리듬을 타는 모습이 참 대단했습니다. 이렇게하기까지 정말 많은 피땀이 섞였을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 신인 걸그룹 <러블리>의 신나는 공연
계속해서 러블리의 공연이 이어졌어요.
러블리의 공연은, 분위기를 살려주는 신나는 댄스곡도 준비해서 한층 희망콘서트를 달아오르게 했죠.
◆ <비버 DEAF 예술단>의 희망을 노래하는 수화공연
그리고 이어서 <비버 DEAF 예술단>의 수화공연도 이어졌습니다.
손으로 노래하는 수화공연은, 온 가족이 함께 부담 없이 쉽게 안무처럼 부르면서 익힐 수 있도록 ‘손짓으로 표현하는 것이 곧 수화이며, 또 다른 언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요, 중간중간 음향시스템이 좋지 않아서 음악이 끊어졌지만, 청각장애인이기 때문에 전혀 알지 못하고 공연을 지속해나가는 모습이 참 멋져보였습니다. 정말 들리지 않아도 손으로 노래할 수 있는 것이 대단하죠!
그리고 서울시에서는 공연 내용을 영상물로 담아 학교, 시설 등에 보급하여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영상물 제작은 서울시의 지원으로 곰두리복지재단에서 촬영하고 편집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장애유형별로 비장애인과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활동을 시리즈별로 엮어서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해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해요.
이렇게 공연이 무사하게 끝이 나자, 8명의 미녀들이 눈물을 보입니다.
한달이라는 짧은 만남이었지만, 그동안 너무 정이 많이 들었고, 힘든 준비를 했기 때문에 그 마음이 한꺼번에 북받쳐올라오는 것이겠지요.
◆ <비버 DEAF 예술단>과 <러블리> 블로거와의 따끈한 만남(지금은 인터뷰중)
잠시 눈물을 닦고, 오늘 서울공식블로그에서 초대된 블로거분들을 위한 짧은 만남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방문해주시고 댓글 남겨주신 많은 블로거 님들 너무너무 감사드려요~꾸벅(--)(__)(--)
서울마니아도 놀랄 정도로 많은 블로거 분들이 생각외로 너무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동했다는 후문...^^
장애인 인식개선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이번 공연이 블로거들에겐 굉장히 뜻깊은 자리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되는데요, 8명의 미녀들을 향해 준비해온 질문을 쏟아내주셨죠.
서로의 짝과 손을 꼭 잡고 다정하게 앉아 질문에 응해주시는
비버 DEAF 예술단과 가수 러블리
한달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정이 너무 많이 들었다고 해요. 특히나 러블리 분들은 처음엔 장애인이라 조금 다가가기 어려운건 사실이었지만, 실제로 만나보니 30분도 안되서 너무 친해졌다고 해요. 편견을 가지지 말자고 당부해주십니다. 장애는 단지 조금 불편할 뿐이니까요~
비버 예술단 분들도 헤어지기 아쉽다며, 언제든 이렇게 함께 할 공연기회가 또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며, 청각장애인이 중심이 된 공연단을 만들고 싶어서 비버예술단을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인연을 계속 이어나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없어지도록 모두가 노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는데요, 비버 예술단 분들도 멋진 공연 계속 보여주시고, 가수 러블리 분들도 새앨범으로 많은 사랑을 받기를 바랍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번 희망콘서트에 끝까지 함께 해준 블로거 분들과 참석자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요. 좋은 의견 부탁드려요.
또한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 장애인들에 대한 시각적 주관적 편견을 버리고 장애가 있는 자녀들도 똑같은 하나의 인격체임을 인정해주는 인식개선사업에 함께 동참해 주셨으면 합니다. ^_^
함께하는 아름다운 사회 그것은 그리 멀지 않을 거에요~ 지금까지 서울마니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