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보려면?
이번에 서울마니아가 다녀온 곳은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역사박물관'입니다.
서울의 역사를 담은 유일한 박물관으로 조선시대 유물을 감상하고, 전통문화체험을 즐기며, 음악회, 영화감상 등 자녀교육 및 가족나들이 장소로도 제격인 곳인데요, 현재 '서울디자인자산전'이 한참 진행중이기도 하죠.
조선의 궁중에서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그 당시 실제로 사용했던 물품들을 감상할 수 있고 현대와 미래의 서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또한 블로거 취재단과도 동행하여 무척 뜻깊은 자리가 되었어요.^^
블로거와 함께 한 서울의 역사 탐험, 지금부터 서울마니아가 전해드립니다!
상설전시관 첫 번째, '조선의 수도 서울'
이 곳은 조선왕조의 수도였던 서울의 역사적 위상과 역할을 소개하는 곳입니다. 유물, 영상, 정보검색을 통해 국가의 중심이었던 서울이 어떻게 관리되었는지 보여주고 있지요.
조선시대 서울의 지도와 한성부 유물들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모두 조선 관청에서 쓰였던 진짜 문서들이랍니다.
상설전시관 두 번째 '서울사람들의 생활'
이 곳은 조선시대 서울 사람의 생활을 일상생활과 경제생활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습니다. 서울사람의 일생, 의ㆍ식ㆍ주, 시장, 경강상업 등의 내용을 유물, 모형, 입체영상을 통해 효과적으로 전시하고 있지요.
평민들의 옷부터 귀족의 옷, 그리고 허리띠 등 장식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한복문화를 관찰할 수 있었어요. 소박한 흰 한복과 화려한 색동옷, 어느쪽이 더 예쁜가요?^^
5철반상, 다식판, 술병, 찻잔 등 한양 사람들의 식문화도 엿볼 수 있습니다. 유려한 곡선과 여백의 미가 장점인 조선백자, 실제로 보니 더 아름답더라구요.
우리 조상들이 사용했던 장식품 및 소도구도 볼 수 있었어요. 갓, 경대, 가락지, 동곳(상투를 고정하는 장신구) 등 조선시대 남녀가 썼던 장신구들이 그대로 전시되어 있어 마치 그 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연출하고 있지요.
우리나라 전통 시장을 재현해놓은 모습입니다. 상업이 특히 발달했던 한양은 전국에서 온 많은 상인들이 물건을 파는 시장이 참 많았다고 하는데요, 다양한 물품을 구경하며 쇼핑하는 재미는 현대인 뿐 아니라 우리 조상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었을 것 같아요.^^
만져볼 수 있는
'터치뮤지엄'입니다. 다듬잇돌을 만지니 사용하는 모습이 스크린에 3D영상으로 비춰지네요. 이 외에도 문고리, 향로, 약연(약을 빻는 기구) 등 다양한 생활용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답니다.
놀이를 즐기며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는 교육 및 체험공간도 있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지요. 블로거들에게도 이 곳은 흥미로운 장소였답니다.
숭례문 퍼즐놀이, 종이인형 한복입히기, 기왓지붕 수리하기, 옛 그릇 조각 맞추기 등 놀이거리가 참 많더라구요. 이런 놀이들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겠죠?
'승정도'라는 놀이입니다. 복잡해 보이지만 인생게임과 비슷합니다. 판에 빼곡히 써 있는 것은 조선시대 관직인데,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숫자에 따라 말을 움직이는 거에요. 사대부 아이들이 관직을 외우기 위해 사용했다고 하네요. 충격적인 건 '사약' 코너가 있다는 것.^^;;
상설전시관 세 번째 '서울의 문화'
서울의 문화관에 들어서자 커다란
'순조기축진찬도'가 보입니다. 순조의 사순(四旬)과 즉위 30주년을 기념한 그림이라고 하는데요, 임금과 대신들이 창경궁 명전전에서 잔치를 하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어요.
이 곳은 서울의 문화를 궁중문화ㆍ학술문화ㆍ예술문화 등으로 구분하여 주제에 맞게 전시하고 있어요.
임금님이 종묘와 사직의 제사, 동지, 조회 등의 중요한 행사에서 입었던
'면복'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거북이 모양의 국새,
'대보(大寶)'도 관람할 수 있었구요.
사극에서 많이 보셨죠? 관료들이 신분을 나타내기 위해 착용했던 홍배입니다. 무관은 '쌍호홍배'라고 해서 두 마리 호랑이가 있는 모습이고 문관은 '단학홍배'라고 해서 한 마리 학이 날아다니는 모습이네요.
그 외 역사적인 문헌들과 그림들도 감상할 수 있었어요. 역대국왕들의 글씨첩인 '열성어필', 정조의 저술을 모은 '홍재진서' 등 다양한 조선의 궁중 및 학술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영조정순후가례행렬'입니다. 영조와 정순왕후의 가례를 기록한 건데요, 별궁에서 왕실의 법도를 익히던 왕비를 창덕궁으로 모셔오는 것으로 행렬길이가 약 1,500m에 육박한다고 하네요.
이 그림은 디지털 기술이 사용되어 관람객이 그림 끝 부분에 가 있으면 진짜 행렬하는 것처럼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해서 너무 신기했답니다.
조선의 지도입니다. 현대 지도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지요? 우리 조상들은 이 지도를 만들기 위해 몇 년을 걸었을텐데 그 고생이 얼마나 대단했을까요? 가까이서 보니 마을의 위치와 세세한 부분이 모두 기록되어 있어서 더더욱 놀랐답니다.
책이나 TV에서 많이 보셨던 유명한 그림이죠?
'금강산도'와
'화조도'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치를 이렇게 운치있게 담아낸 옛 화가들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상설전시관 네 번째 '도시 서울의 발달'
이 곳은 현재와 가까운 과거의 모습을 돌아보는 공간으로 20세기 서울의 근현대사 자료를 전시하고 있는 곳입니다.
일제강점기 시대의 서울의 모습입니다. 현대적인 건물이 조금씩 들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지만 우리 민족의 가슴아픈 역사의 산물, 조선총독부 건물도 보여서 씁쓸하네요.
잡지, 고무신 광고지, 백분, 전화기 등 오래 전 사용했던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 시대에 어린시절을 보내셨던 분이라면 몇 가지는 아마 추억의 물건으로 기억속에 자리잡고 계실 것 같네요.
아까 일제강점기 시대 서울의 모습 보셨죠? 이제 현대 서울의 모습도 감상해 보세요. 높은 빌딩들이 들어서고 도로가 넓게 정비되었습니다. 100년도 안되는 기간에 이정도의 발전을 이룬 서울, 놀랍지 않으신가요?
상설전시관 다섯번째 '도시모형영상관'
한층 더 아름다운 서울의 모습을 감상하세요. 도시모형영상관입니다.^^
이 곳은 모든 바닥이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어 서울을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답니다.
건물 하나하나 세밀히 표현해 놓았기 때문에 자신이 사는 곳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서울의 명소나 평소에 가고 싶었던 곳도 한 번에 찾을 수 있어요. 또한 가까운 기간내에 준공되는 곳은 미리 재현해 놓았다고 하네요.
서울의 최신 항공사진과 정밀 측량을 바탕으로 1/1,500 스케일로 축소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정말 한강의 줄기 하나하나부터 지하철 역까지 세심하게 제작되어 있더군요. 저기 수유역도 보이네요.^^
도시모형영상관에서 나오면 서울의 미래 도심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또 다른 모형관이 있답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무지개분수, 마곡워터프론트, 지하차도 등 앞으로 조성될 서울의 관광명소 및 시설물이 축소된 모형으로 보여집니다.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서울이라는 도시가 이렇게 변화한다는 게 너무 기대가 됩니다.^^
앞으로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심화할 수 있는 전시를 더 늘리고,
서울을 찾는 내,외국인들이 서울의 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중심지로 자리잡겠다고 합니다.
서울시민이라면, 혹은 서울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꼭 방문해보셔야 할 장소는 바로 '서울역사박물관'입니다!
<서울역사박물관 찾아가는 길>
● 지하철 : 5호선 서대문역 4번 출구(310m)
5호선 광화문역 8번 출구(400m)
3호선 경복궁역 6번 출구(720m)
1호선 시청역 3번 출구(850m)
● 버스 : 160, 260, 270, 271, 273, 370, 470, 471, 601, 7023, 704, 720, 9602, 9710 서울역사박물관 정류소
●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 :
http://www.museum.seoul.kr/